삼성 Galaxy Ring 10개월 실사용 후기
웨어러블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을까?
삼성에서 첫 선보인 웨어러블 링 타입의 갤럭시 링은 손가락에 착용하는 초소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주요 목적은 건강 관리 및 수면 트래킹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워치보다 작고 가벼워 특히 스마트 워치로 수면 체크를 하기 힘들었던 점을 링을 통해 손쉽게 관리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삼성에서 나온 링이기 때문에 상당히 주목을 받았고 이 제품이 건강 루틴에 얼마나 녹아들었는지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남겨본다.
갤럭시 링 1세대의 저주 첫 출시작은 괜찮았나?
삼성 갤럭시링 제품 구성
갤럭시 링의 제품 구성은 심플하다 패키지 조차 반지를 구매할 때의 느낌이 나는 패키지로 구성을 해놨다. 초기 케이스 단차나 이격이 있다고 했는데 운이 좋게도 양품을 받아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1. 갤럭시 링 키트
삼성 갤럭시링을 처음 구매하게 되면 구매한 뒤 제품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손가락 사이즈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링키트를 먼저 받고 선택을 할지 아니면 바로 사이즈 선택을 할지 2가지 옵션이 있다.
링키트는 사이즈별로 알맞는 사이즈를 찾기 위하여 제공되는 서비스이고 만약 구매를 하지 않고 취소하게 될 경우 링키트 값은 지불하여야 한다.
사이즈 별로 선호도에 따라 선택 할 수 있지만 삼성에서 의도한 것은 검지 손가락에 착용하기 위함인 듯 하다. 이유는 갤럭시링의 사이즈마다 배터리 용량이 우선적으로 다르고 제스처 기능이 있는데 제스처 기능은 검지 손가락을 기준으로 한다. 검지 손가락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 시간과 제스처는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검지 손가락에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갤럭시링 타입 별 배터리 용량
갤럭시링 사이즈 | 배터리 용량 |
5호 ~ 7호 | 18mAh (최대 6일) |
8호 ~ 11호 | 19.5mAh (최대 6일) |
12호 ~ 15호 | 23.5mAh (최대 7일) |
양 끝 사이즈를 기준으로 최대 1일(5.5mAh) 용량 차이가 있다.
키트를 되도록 하루 착용 해보고 사이즈 선택 할 것
2. 갤럭시 링 본품
갤럭시 링을 최종 선택하면 추후 배송이 오게 되는데 구성은 간단하다.
CtoC 케이블, 링 충전 겸용 케이스, 갤럭시 링 끝이다.
문제는 만약 링 충전 겸용 케이스를 잃어버리거나 하면 갤럭시링은 독자 타입 충전이기 때문에 충전이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제품 | 사이즈 | 무게 |
갤럭시 링 | 7mm(너비) / 2.6mm(두께) | 2.3g ~ 3.3g |
케이스 | 4.9cm x 4.9cm (높이 2.4cm) | 61.3g |
갤럭시 링, 작지만 목적에 맞게 설계되다.
갤럭시 링 장점
1. 착용감
착용 감이 일반적인 금속 반지보다 가벼워 스마트 워치 대비 상당히 괜찮다. 특히 수면 시간에 실험삼아 갤럭시핏2, 갤럭시핏3, 갤럭시워치3~6 등 전부 착용해 봤지만 무게감 때문에 자다가 팔이 저려 깬적이 여러번 있는데 갤럭시 링은 그런 수고는 덜 수 있다.



2. 앱 연동 - 건강 관리
기본적으로 앱을 연동해야 본질적인 데이터를 볼 수가 있는데 정말 상세하게 나온다. 수면 상태는 기본이고 심박수, 혈중산소농도, 에너지 점수, 걸음수, 수면단계, 코골이, 피부온도 등 다양한 걸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다. 신세계라 할 수 있다.










3. 배터리 지속시간
무엇보다 소형 웨어러블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어느정도냐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갤럭시 링의 경우 배터리 실사용 기간 최소 5일 이상(12호 기준)은 넘겼다. 배터리 부족으로 신경 쓸일은 크게 없었고 용량 자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충전시간도 짧다. 또한 핸드폰과 연동하여 배터리 상태를 볼 수 있는데 위젯으로 설정 해놓으면 실시간으로 쉽게 체크 할 수 있다. 삼성이 욕을 하도 많이 먹어서인지 처음 갤럭시 버즈를 구매할 때 본체 케이스와 이어폰의 배터리 상태를 볼 수가 없었는데 이젠 신경써서 체크 할 수 있도록 설계 해줬다.
갤럭시 링에는 이스터에그 같은 기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제스처 기능이다. 주요 목적에서 벗어 난 기능이라 사용도 크게 안하지만 생각보다 쏠쏠하다. 사진 찍을 때 특히 유용하게 쓰인다. 검지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을 크게 2번 반복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만일 제스처 기능이 안된다면 당연히 이 기능은 켜놔야 활성화 된다.
제스처로 사직 찍기
갤럭시 링 1세대, 아직은 실험적인 느낌
갤럭시 링 단점
1. 폭 넓은 사이즈 선택의 햄릿 증후군
가격이 약 5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주고 사이즈 선택 잘못했다간 후회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중하게 된다. 그래서 장점에 링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하루 빨리 착용해보고 싶은데 사이즈가 일반 사이즈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해 봐야 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2. 비싼 가격대
수면 체크 및 건강 관리가 주요 기능인데, 이 기능을 쓰기 위해 50만원을 써야한다고 보면 쉽게 선택이 어렵다. 처음 고민하게 되는 가격대라 쉽게 결제하지는 못했다.
3. 사용 목적
처음 외출이나 출근할 때 반지와 갤럭시 워치를 함께 착용했지만 이미 갤럭시 워치에 링의 기능이 기본 탑재 되어 있어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갤럭시 워치와 차별점은 알림 기능인데 갤럭시 링에는 알림이 없기 때문에 링만 착용하기에는 외출 상태에서 많은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
결국 사용시간이 외출이 긴 시간대에 맞지 않는 서브 기기라는 목적성을 가졌다.
4. 한정된 악세사리
출시한지 이제 1년이 되어 가는데 충전 용품 하나 나오질 않았다. 외출시에 충전할 일이 있겠냐 만은 기본 충전 케이스를 그렇게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별도 충전 용품은 만들지 않는데 삼성 답게 아쉽다.
기대되는 2세대,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나?
갤럭시 링은 '메인 기기' 보다는 '서브 기기'에 가깝다. 하지만 워치를 제외하면 갤럭시 링은 외출할 때 기존에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을 포기해야 된다. 건강 관리라는 주요 목적성은 매우 칭찬할 만한 충분한 매력지수를 가졌지만, 워치에서만 쓸 수 있는 기능 중 진동 알림이나, NFC 기능이 탑재 된다면 워치의 포지션은 위협받는 '메인 기기'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이런 기능들을 탑재하고 2세대가 나온다면 갈아탈 의향이 있고, 현재 1세대는 '서브 기기'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가격 포지션을 낮추면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은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 1세대보다는 더 나은 2세대를 추천하고 싶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