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2
한국 상동광산의 영월 텅스텐 알아보기
한국에 세계 최대급 자원이 존재한다?
한국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상동광산은 이 통념을 깨는 대표적인 사례다.
상동광산은 단일 광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급 텅스텐 매장량을 보유한 곳이다.
그럼에도 이 광산은 현재 한국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서야 다시 채굴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상동광산과 텅스텐의 가치, 소유 구조의 변화, 그리고 채굴이 한국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차분하게 살펴본다.
1. 텅스텐은 왜 전략 자원인가
텅스텐은 산업 전반에서 대체가 거의 불가능한 금속이다.
특히 고온·고강도 환경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특성 때문에 첨단 산업과 국방 산업에서 필수 자원으로 분류된다.
- 극도로 높은 녹는점 : 금속 중 최고 수준으로 고온 공정에 필수
- 내마모·고강도 : 절삭공구, 항공·방산 부품 핵심 소재
- 대체 불가성 : 반도체·배터리 공정에서 대체 소재 부재
텅스텐은 단순한 금속이 아니라, 첨단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지탱하는 핵심 전략 자원이다.
2. 상동광산의 규모와 세계적 위치
상동광산은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급 텅스텐 광산으로 평가된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
| 발견 시기 | 1916년 |
| 주요 광물 | 텅스텐(WO₃) |
| 추정 매장량 | 5,800만톤 (광석량) |
| 글로벌 위상 | 중국 외 최대 대체 공급원 후보 |
전 세계 텅스텐 공급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이 구조 속에서 상동광산은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를 갖는다.
1). 중국 텅스텐 매장량 비교
중국의 알려진 텅스텐 매장량은 약 240만톤이다.
하지만 한국 5,800만톤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중국의 텅스텐은 금속량을 기준으로 240만톤이고,
한국의 텅스텐은 광석량 기준으로 5,800만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국을 금속량으로 비교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 한국 텅스텐 금속량 : 22만톤 (추정)
- 중국 텅스텐 금속량 : 240만톤
추정 기준으로는 품질이 좋다고 하였기 때문에 0.4% 기준으로 계산하였다.
금속량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아직까진 중국이 최대 매장 보유국이다.
3. 상동광산은 왜 한국 소유가 아니게 되었나
이 질문은 감정적으로 접근하기 쉽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흐름이 명확하다.
1). 채산성 붕괴와 폐광
1990년대 중국은 텅스텐을 대량으로 저가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국제 가격이 급락했고, 상동광산은 수익성을 상실했다.
결과적으로 1994년 상동광산은 폐광된다.
2). 민영화와 소유권 이전
폐광 이후 광산은 민영화되었고, 여러 차례 소유권이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자본과 장기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해졌다.
- 초기 : 한국 정부·공기업 중심 운영
- 이후 : 민간 기업으로 광업권 이전
- 최종 : 해외 자본이 투자하며 인수
광산 소유 변화는 자원 유출이 아니라, 장기간 방치된 자산에 대한 투자 주체의 변화에 가깝다.
4. 왜 지금 다시 채굴을 시작하는가
상동광산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글로벌 산업 구조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다.
- 전기차·반도체 확대 : 고내열 소재 수요 폭증
- 공급망 리스크 : 특정 국가 의존 구조의 한계
- 전략광물 재정의 : 자원이 안보 자산으로 전환
과거에는 경제성이 없던 광산이, 지금은 전략적 가치가 경제성을 보완하는 자산이 된 것이다.
5. 상동광산 채굴은 한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
비록 소유 주체는 외국 기업이지만, 채굴 자체는 한국 국익과 직결된다.
1). 산업 공급망 안정 효과
국내에서 생산되는 텅스텐은 한국 제조업의 원가 변동성을 낮춘다.
- 반도체·배터리 소재 조달 안정
- 방산·기계 산업 전략 자립도 상승
2). 경제적 파급 효과
광산은 단순 채굴에서 끝나지 않는다.
- 직접 고용 창출
- 운송·설비·정비 산업 연쇄 성장
- 지역 인프라 및 세수 증가
3). 장기적 부가가치 가능성
정제·가공 단계가 국내에 구축될 경우 가치 사슬은 크게 확장된다.
- 단순 원광 → 고부가 소재 전환
- 기술 축적과 산업 경쟁력 강화
상동광산의 가치는 ‘누가 소유했는가’보다 ‘어디에서 어떻게 활용되는가’에 있다.
결론 - 상동광산은 잃어버린 자원이 아니라 다시 활용되는 자산이다
상동광산은 한때 경제성 부족으로 방치되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전략광물 구조 속에서 다시 살아난 자산이다.
외국 기업 소유라는 사실만으로 국부 유출로 단정하기보다는, 산업·공급망·경제적 파급 효과를 함께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물론, 한국이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었다면 최상의 조건이었지만 예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많이 다르다.
당시 한국은 IMF를 겪고 있고 자금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상동광산의 진짜 가치는 소유권 논쟁을 넘어, 한국이 전략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