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탐구생활

[인물탐구] 현대그룹 정의선 회장 - 자동차 제조에서 AI 모빌리티의 설계자

현대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그룹 정의선 회장 - 자동차 제조에서 AI 모빌리티의 설계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단순한 3세 승계자가 아니다.

그의 삶은 ‘경영 수업 → 기아차 부활 → 글로벌 빅3 도약 →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리더’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한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를 선포하고, 로보틱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그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성장 배경, 경영 승계 과정, 주요 혁신과 성과, 그리고 미래 전략을 연도별로 탐구해보았다.



1. 현대가 3세, 경영 수업을 시작하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의선 회장은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첫 번째 인생 키워드는 글로벌 감각과 실용주의였다.


  • 출생 – 서울
  • 학력 – 고려대학교, 샌프란시스코 대학교(MBA)


1). 교육과 초기 커리어

미국 유학과 MBA 과정을 거치며 글로벌 시야를 넓혔고, 1999년 현대자동차 구매실장으로 입사하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IT 및 고객 담당 업무를 맡으며, 기술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일찍부터 익혔다.


  • 샌프란시스코대 MBA – 국제적 감각 함양
  • 현대차 입사 – 구매, IT, 고객 만족 등 실무 경험
  • 현대차 기획총괄본부 부사장 – 그룹 전반의 전략 수립 참여


이 시기의 경험은 훗날 보수적인 조직 문화수평적이고 소통 중심으로 바꾸는 리더십의 밑거름이 되었다.



2. 기아차 부활과 디자인 경영의 서막

정의선 회장의 경영 능력이 대외적으로 가장 먼저 인정받은 시기는 기아자동차 사장(2005~2009년) 재임 시절이다.

그는 기아차를 단순한 저가 브랜드에서 '디자인 혁신'의 상징으로 탈바꿈시켰다.


1). 피터 슈라이어 영입과 디자인 혁신

2006년, 그는 아우디·폭스바겐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단행했다.

이는 품질 중심이었던 기존 현대차그룹의 경영 철학에 '감성''디자인'이라는 새로운 축을 더한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 2006년 : 피터 슈라이어 영입, 디자인 경영 선언
  • 핵심 디자인 요소 : '호랑이 코(Tiger Nose)' 그릴 도입
  • 성과 : K5, 쏘렌토 등 디자인 혁신 모델 대거 출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및 판매량 급상승


이후 그는 현대차로 자리를 옮겨 제네시스 브랜드를 프리미엄급으로 격상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시기 주요 역할 혁신 방향
2005~2009 기아자동차 사장 디자인 경영, 브랜드 이미지 혁신
2009~2018 현대차 부회장 글로벌 시장 확대, 제네시스 론칭 주도
2018~2020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미래 모빌리티 전략 총괄
2020.10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SDV, 전동화, 로보틱스 본격 추진


2). 전동화(Electrification)와 수소 비전

정 회장은 일찍부터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전기차와 수소차에 있음을 간파했다.

특히 수소전기차(FCEV) 분야에서는 넥쏘(NEXO)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했으며, 전기차(EV)에서는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개발해 아이오닉 5, EV6 등을 성공시키며 그룹을 글로벌 전기차 판매 Big 5로 이끌었다.



3.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

2020년 회장 취임 이후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정체성을 '자동차 제조사'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완전히 재정의했다.

이는 SDV, 로보틱스, UAM 세 축을 중심으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을 의미한다.


1).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가속화

정 회장은 SDV를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보고,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차량의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개인화하는 것이며, 그룹은 이를 위해 글로벌 SW센터를 구축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 SDV 정의: 소프트웨어와 무선 통신(OTA)으로 차량 기능이 정의되고 업데이트되는 미래 자동차
  • 핵심: 차량 내/외부 데이터 통합 및 고성능 컴퓨팅 도입
  • 목표: 2025년까지 모든 신차를 SDV로 전환


2). 로보틱스와 UAM으로의 확장

2021년,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하며 그룹의 미래를 자동차 밖으로 확장했다.

이와 더불어 UAM 분야의 자회사인 슈퍼널(Supernal)을 통해 하늘을 나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Image of Boston Dynamics Spot robot]

미래 사업 축 핵심 전략 주요 성과/계획
SDV 차량 SW 플랫폼 통합 2025년 전 차종 SDV 전환 목표
로보틱스 인류의 '이동 경험' 확장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2021)
UAM 도심 교통 문제 해결 슈퍼널(Supernal) 통한 기체 개발 및 서비스 준비
자율주행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모셔널(Motional) 설립 및 Level 4 기술 개발



4. 조직 문화 혁신과 리더십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은 수평적 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의 한국 재벌식 문화와 대비되며, 실리콘밸리식의 혁신 문화를 그룹에 이식하려는 노력으로 평가받는다.


1). 소통형 리더십

그는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사내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는 등 조직의 유연성을 높였다.

해외 출장이 잦고, 현지에서 글로벌 인재를 직접 발굴하고 영입하는 데 적극적이다.


  • 경영 철학: 고객 중심,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실현 (Progress for Humanity)
  • 조직 혁신: 수평적 호칭 도입, 빠른 의사결정 체계 구축
  • 외부 활동: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서 오랜 기간 양궁 발전에 기여


2). '황의 법칙'을 뛰어넘는 효율성 추구

그는 단순히 기술을 따라가는 것을 넘어, '고객이 경험하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둔다.

전동화, 로보틱스, SDV 모두 결국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효율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5. 연도별 주요 타임라인 요약

연도 주요 사건 의미
1970 서울 출생 현대가 3세의 시작
1999 현대차 입사 공식적인 경영 수업 시작
2005 기아자동차 사장 취임 디자인 경영 및 브랜드 재건 성공
2009 현대차 부회장 승진 그룹 핵심 경영 참여
2018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취임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 수행, 미래 전략 수립
2020.10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공식적인 3대 회장 시대 개막
2021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 본격 실행
2024~현재 SDV 및 미래 사업 로드맵 가속화 제조업을 넘어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주도



결론 - 움직이는 모든 것의 혁신가

정의선 회장은 '정주영의 개척 정신''정몽구의 품질 경영'을 계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미래 지향적 혁신' 리더십을 구축했다.


그의 비전은 더 이상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데 머물지 않는다.

우리의 미래는 지상과 공중, 그리고 그 모든 이동 경험을 아우르는 것이다.


이민자 소년에서 AI 제국의 황제가 된 젠슨 황처럼, 정의선 회장의 여정은 전통적인 제조업의 거인을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설계자로 변화시키는 '대변혁의 초상'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수평적이고 실용적인 한 리더가 있었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