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탐방

2025-10-13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 후기 - 100원의 비용으로 세척 끝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 카운터탑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 후기 - 100원의 비용으로 세척 끝

요즘 한국 주방에는 ‘3대 이모님’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가전이 있다.

바로 ‘로봇청소기’, ‘건조기’, 그리고 ‘식기세척기’다.

그중에서도 식기세척기는 ‘이게 진짜 쓸만할까?’ 하는 의심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이다.

막상 제품을 사놓고 잘되는지 무신경하게 살았다.

과연 3대 이모님이라 부를 수 있는 제품인지 궁금해졌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삼성의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 카운터탑 모델을 중심으로, 실제 4년차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세척력·효율·편의성까지 모두 분석해보았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 제품은 ‘100원의 기적’이라 부를 만했다.



1. 제품 개요 – 주방 상판 위에 올리는 식기세척기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은 삼성 제품 중 유일하게 주방 상판(카운터탑)에 설치 가능한 모델이다.

별도의 빌트인 공사 없이 올려두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간 제약이 있는 원룸이나 3인 이하 가구에 특히 적합하다.

이 제품은 2021년 10월 생산 모델로, 현재 사용한 지 4년째다.

그동안 매일 한두 번씩 꾸준히 돌려본 결과, 내구성이나 고장 문제는 거의 없었다.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 앞면



2. 주요 기능 – 물 1.6L, 전기 100원으로 완성되는 세척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의 세척 코스는 다음과 같다.

구분 내용
세척코스 표준 / 강력 / 급속 / 에코 / 통살균
건조옵션 강력건조 / 고온살균
물 사용량 1회 약 1.6L
전력 사용량 약 484Wh ~ 실사용 597Wh (1회 약 104원)

이 수치는 일반 수세식 설거지(평균 40~60L 사용) 대비 물 절약률이 95% 이상에 달한다.

전력도 1회 약 100원 수준으로, 매일 두 번 돌린다고 해도 한 달 전기요금이 6천 원을 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전기 ‘이모님’이 아니라 진짜 ‘절약의 달인’이라 부를 만하다.



3. 적재 용량 – 6인용이라지만 소가구엔 충분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넉넉하다.

23cm짜리 냄비 2개, 밥그릇 2개, 용기 3개 정도는 여유 있게 들어간다.

한 번 식사 후 사용된 모든 식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수납 구조가 단순해 그릇을 정리해 넣는 시간도 짧다.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 적재공간



4. 세척력 테스트 – 김치찌개 냄비도 도전

테스트는 ‘김치찌개 냄비’로 진행했다. 초벌 세척은 하지 않았다.

테스트 대상은 도자기 냄비, 알루미늄 세라믹 냄비, 밥그릇, 실리콘 뒤집개였다.

세척 코스는 표준 + 강력건조, 세제는 식기세척기용 세제 반개를 사용했다.


1). 도자기 냄비

도자기 냄비는 초벌 세척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기름기 없이 세척이 완벽하게 되었다.

식기세척기 사용 전 도자기 냄비
식기세척기 사용 후 도자기 냄비


2). 알루미늄 세라믹 냄비

알루미늄 세라믹 냄비는 잔여물이 아쉽게도 남아 있었다.

기름기의 잔여물은 없었으나, 김치찌개 건더기가 살짝 말라붙은 정도의 흔적이다.

아마, 고온건조되면서 더 말라붙은 것으로 보인다.

식기세척기 사용 전 알루미늄 세라믹 냄비
식기세척기 사용 후 알루미늄 세라믹 냄비


3). 밥그릇

밥그릇은 도자기 냄비와 마찬가지로 잔여물 없이 완벽하게 세척되었다.

식기세척기 사용 전 밥그릇
식기세척기 사용 후 밥그릇


4). 실리콘 뒤집개

뒤집개 역시 깨끗하게 세척되었다.

다만, 사용감있는 뒤집개이다보니 끝부분 잔여물 이염이 되어 있다.

식기세척기 사용 전 뒤집개
식기세척기 사용 후 뒤집개


5). 결과 요약

도자기 냄비, 밥그릇, 실리콘류는 완벽하게 세척되었으며, 기름기 잔여물도 없었다.

단, 알루미늄 세라믹 냄비는 김치찌개 건더기가 살짝 말라붙은 정도의 흔적이 남았다.

기름기는 모두 제거된 만큼, 빨간 음식류(김치·고기류)는 초벌 세척 후 돌리는 게 이상적이다.


소음은 샤워기 물줄기 소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밤에도 부담이 없다.



5. 전력·효율 비교 – 진짜 100원의 세척일까?

실제 측정값은 전력 597Wh,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4원 수준이었다.

전력량이 표기값(484Wh)보다 약간 높은 이유는 강력건조 모드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하루 1회 기준 한 달 전기요금 3,000원 이하로, 세척비용이 ‘커피 한 잔 값’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물 사용량 1.6L까지 고려하면, 효율 면에서는 손세척보다 압도적이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 1회 전력사용량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1회 전력 사용량



6. 사용 편의성과 아쉬운 점

1). 자동 문 오픈 건조

세척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며 내부의 뜨거운 수증기를 배출한다.

이 기능 덕분에 설거지 후 바로 꺼내지 않아도 자연 건조가 가능하다.


2). 스마트싱스 미지원

아쉬운 점은 IoT 기능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비스포크 라인업답게 스마트싱스 앱 연동을 기대했지만, 이 모델은 지원되지 않는다.


3). 세제 사용 불편

권장량이 ‘세제 반개’이기 때문에 매번 잘라 넣어야 한다.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세제 권장 사용량


작은 팁으로, 미리 세제를 반씩 잘라 용기에 보관해두면 훨씬 편리하다.

세탁세제 반개 소분 해놓은 장면


최근 알아보니 '프로쉬'에서 세탁세제 소분되어 있는 미니버전을 출시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4). 건조력

강력건조를 사용해도 일부 용기에는 물방울이 남는다.

하지만 심한 수준은 아니며, 잠시 문을 열어두면 자연히 증발한다.



7. 종합 평가 – ‘거거익선’의 예외

식기세척기는 일반적으로 ‘클수록 좋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이 비스포크 6인용은 예외다.

소가구에는 딱 맞는 크기이며, 세척력·건조력 모두 충분하다.

세척비용 약 100원, 물 사용량 1.6L, 낮은 소음까지 고려하면 효율성은 매우 우수하다.

단, 김치찌개 냄비처럼 기름기 많은 음식은 초벌 세척 후 사용하는 습관이 좋다.



결론 – ‘100원의 기적’, 작은 주방엔 완벽한 선택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6인용은 단순히 ‘작은 모델’이 아니라, 실속형 절약 가전이다.

4년간 사용해본 결과, 내구성·세척력·효율 모두 합격점이었다.


특히 전기요금 100원, 물 1.6L이라는 수치는 실제로 써본 사람만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설거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싶은 1~3인 가구라면, 이 ‘주방 이모님’을 모셔도 후회 없을 것이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