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공식 국가 시랜드 공국 - 역사, 위치 등 정리
세상에는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스스로 나라라고 주장하는 곳들이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시랜드 공국(Sealand) 이다.
바다 위 작은 요새에서 시작된 이 나라는, 국제적으로는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 독특한 역사와 이야기는 여전히 전 세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 시랜드 공국의 개요
1). 위치
시랜드는 영국 동쪽 해안에서 약 11km 떨어진 북해 위에 있다.
그 기반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세운 해상 요새 러프스 타워(Roughs Tower) 이다.
전쟁 후 버려진 이곳을 차지한 것이 시랜드의 시작이다.

2). 규모
면적은 약 550㎡.
축구장 1/10 정도로, 실제로는 철제 기둥 위에 세운 좁은 플랫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기, 화폐, 여권까지 만들어 ‘국가’라 주장한다.
3). 국가 홈페이지
시랜드 공국은 공식 홈페이지가 존재한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3). 내부 구조
건물 구조 : 총 7층 규모, 2개의 동
외부 : 물 저장소, 빗물 저장 장치, 태양열 발전기, 헬리포트, 크레인
내부 :
A동
지상 1층 : 거실, 화장실, 입국사무소
지하 1층 : 발전기
지하 2층 : 헬스장
지하 3층 : 숙소(침실)
지하 4층 : 침실 2개
지하 5층 : 교회 (사원)
지하 6층 : 회의실
지하 7층 : 감옥
B동
지하 1층 : 작업실, 식품 저장소
지하 2층 : 서버실
지하 3층 : 네트워크 운영 센터
전체적으로 세월이 흘러 철제들이 녹슬어 위험한 형태이다.
전체적으로 살 수 있는 구조는 마련되어 있다.
4). 입국절차
실제 나라라고 선포하였기 때문에 여권에 실제로 입국 스탬프를 찍는다.
한국인이 방문한 사례로는 공개적으로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이 최초로 확인된다.
단, 방문은 가능하나 숙박은 불가능하다.

2. 시랜드의 탄생 배경
1). 로이 베이츠의 점거
1967년, 영국 육군 출신 로이 베이츠(Roy Bates) 는 가족과 함께 이 요새를 차지했다.
그는 이곳을 독립국으로 선포하고 ‘시랜드 공국(Principality of Sealand)’ 이라 이름 붙였다.
자신을 시랜드의 왕자로, 아내를 공주로 칭하며 새로운 국가를 세운 것이다.
2). 독립 선언
같은 해 1967년 9월 2일,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영국 정부는 이 요새가 영해 밖에 있다는 이유로 개입하지 못했다.
이 판례는 시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으로 불리게 된 계기가 됐다.
현재도 영국은 따로 개입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3. 역사 속 주요 사건
1). 영국과의 갈등
1968년, 영국 해군이 요새에 접근하자 시랜드는 경고 사격을 했다.
사건은 법정으로 갔지만, 영국 법원은 “관할권 밖” 이라며 개입하지 않았다.
시랜드는 이 판결을 자신들의 독립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삼았다.
2). 1978년 쿠데타
가장 극적인 사건은 1978년 발생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인들이 시랜드를 점령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로이 베이츠의 아들 마이클 베이츠 가 반격해 요새를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독일인 한 명이 포로로 잡혔다.
결국 독일 대사가 직접 협상에 나섰고, 포로는 석방됐다.
시랜드는 이를 “외교적 인정”이라 주장하며 독립성을 더욱 강조했다.
3). 현대적 활용
21세기 들어 시랜드는 온라인 데이터 센터와 호스팅 사업을 추진했다.
“디지털 망명 국가”를 표방하며 관심을 끌었다.
또한 귀족 작위 판매, 기념품, 여권 발급 등을 통해 수익을 올렸다.
시랜드 공국 여권

시랜드 공국 칭호(작위)

다만, 여권은 E 시티즌이며, 시랜드 공국에서 살 수는 없다.
4. 국제적 지위
1). 국가 인정 조건
국제법적으로 국가가 되려면 보통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 고정된 영토
- 영구적인 국민
- 정부
- 외교 능력
시랜드는 일부 조건은 충족하지만, 공식 국가는 아니다.
어느 나라도, UN도 이를 국가로 승인하지 않았다.
2). 마이크로네이션의 대표 사례
시랜드는 마이크로네이션으로 분류된다.
마이크로네이션이란 스스로 국가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집단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시랜드는 가장 유명한 사례로 자주 연구와 언론 보도의 대상이 된다.
5. 현재의 시랜드
1). 운영 방식
오늘날 시랜드는 로이 베이츠 가문이 관리한다.
상주 인구 없고 관리인만 생활한다.
실질적 생활 공동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영토다.
2). 주요 활동
- 귀족 작위 판매 (남작, 백작, 공작 등)
- 국적 증명서 발급
- 기념품과 관광용 콘텐츠
- 과거에는 데이터 서버 호스팅 사업 시도
이러한 활동은 진지한 국가 운영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이고 상업적인 성격이 강하다.
결론 - 인정받지 못한 작은 나라 시랜드
시랜드 공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 불리지만, 법적으로는 나라가 아니다.
영국과의 분쟁, 쿠데타 사건 등 특이한 역사를 거치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비록 국제적 승인은 받지 못했지만, 시랜드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문제다.
영토가 작아도, 인구가 적어도, 국제적 승인이 없어도 스스로를 나라라 주장할 수 있다.
시랜드는 그 상징적인 사례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