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환율 흐름 대전망 - 1,400원 넘었다가 급락한 이유
- 강달러 속 1,400원 돌파…그런데 왜 다시 급락했을까?
2025년 8월 1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7.4원까지 오르며 두 달 반 만에 1,400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급락 전환하며 1,388.3원으로 마감했다.
단 하루 만에 22.9원이 출렁인 것이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폭의 변동이며,
시장 참여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1,400원은 무너졌고, 1,380원대가 다시 시작됐다.
그런데 이것이 단기 현상일까, 하반기 흐름의 신호일까?
이 글에서는 8월 초 환율 급등락 원인을 정리하고, 2025년 환율 흐름을 중기적 관점에서 전망해본다.
1. 1,400원을 넘어선 이유는?
1).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
2025년 7월 말,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넘어서며 다시 강세를 보였다.
01. 미국과 주요국 간의 관세협상 불확실성
02.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긴축) 통화정책 신호
03.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침
제롬 파월 의장은 7월 30일 FOMC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는 경제의 발목을 잡을 정도는 아니다.
라고 발언하며, 당분간 기준금리 유지 또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원/달러 환율은 자동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다.
2). 외국인 대규모 주식 매도
같은 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6,602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7,000억 원 이상을 팔며 코스피를 3.88%나 끌어내렸다.
이는 4월 7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이다.
01. 코스피 선방으로 원화 방어 유지
02. 세제 개편안으로 외국인 이탈 가속화
03. 외국인 주식 매도로 환율 상승 및 원화 약세 심화 요인
3). 달러 숏 포지션 청산
일부 투자자들은 1,400원 이하에서 쌓여 있던 달러 숏(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환율 급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FOMC 매파 기조와 주식시장 폭락이 겹치며,
매도 포지션이 강제로 청산됐고, 이는 환율 급등을 자극했다.
2. 다시 급락한 이유는?
1). 美 고용지표 '쇼크'
같은 날 밤,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이 7만3천명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만 명 이상과 큰 차이를 보이며 '고용 쇼크'로 받아들여졌다.
이 결과,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가 다시 떠오르면서,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기대하기 시작했다.
- 달러가 약세로 전환
- 원화가치 반등
- 환율 하락
2).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
금리 인하는 기본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낸다. 따라서 환율이 다시 1,38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고용 둔화는 금리 인하 재개의 신호일 수 있다.
이는 하반기 원화 강세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3. 그럼 2025년 하반기 환율 흐름은?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지만, 단기 고점 후 점진적 하락에 무게를 두는 쪽이 다소 우세하다.
1). 원화 상승 요인
01. 미국 소비 및 고용 둔화 → 금리 인하 가능성
02. 달러 약세 전환 시기 도래
03. 국내 내수 회복 (건설투자·소비 증가 등)
이러한 요소들은 하반기 원화 가치를 지지할 수 있는 구조적 요인이다.
2). 원화 하락 유지 가능성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인덱스의 강세 지속과 국내 경기 회복의 지연을 이유로,
1,300원 후반~1,400원 초반의 고환율 유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반기에도 미국 금리가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
국내 소비 회복도 느릴 경우, 환율은 쉽게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
4. 투자자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수출 기업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재정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환율 변동 리스크 제거 및 재정 안정성 확보를 단기적으로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2). 개인 투자자
환차익을 노리는 무리한 외화 자산 투자보다는 환율 안정 이후 진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3). 일반인
해외여행/직구 계획은 8월 중하순 이후 환율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다.
마무리 - 요약
1). 원/달러 환율
8월 1일 1,407.4원까지 상승한 뒤, 고용지표 발표 후 1,388원대로 급락했다.
2). 단기적 급등
급등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매도, 급락은 고용 쇼크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결과이다.
3). 2025년 하반기 환율
1,400원을 넘나드는 단기 변동성 속에서, 연말로 갈수록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달러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원화는 다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