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몰락하나 – 내부 분열 양상 심화
프랑스처럼 한국 정치에도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때
정치라는 건 결국 '믿음'이다.
그 믿음을 잃었을 때, 정당은 무너지고 새로운 대안이 등장한다.
최근의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 이 말이 유난히 떠오른다.
총선 이후 당의 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지도부 교체와 혁신위원회 출범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신뢰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진짜 위기는 따로 있다.
바로 당 내부의 균열,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무력감이다.
1. 지도부 교체에도 '희망'은 없다
1). 혁신위원장 영입 실패의 의미
최근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되었던 인물이 하루 만에 자진 사퇴했다.
그 배경엔 내부 반발이 있었고,
당의 상징성과 방향성을 두고 주요 인사들 간의 시각차가 여실히 드러났다.
과연 누가 진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
내부에서조차 서로를 믿지 못하는 정당에, 유권자가 기대할 수 있을까?
2). 친윤 vs 반윤 프레임은 여전히
공천 책임, 선거 전략, 외부 인사 영입 등에서 드러난 갈등은 이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친윤계 인사들은 여전히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반윤계는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
2. 지금의 정치, 정말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인가?
1). 시대에 맞는 정치
정당의 몰락은 단순히 한 시기의 실정 때문이 아니다.
그 시대에 맞는 언어와 철학, 미래를 보여줄 수 없을 때 국민은 등을 돌린다.
아무리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실정이지만,
결국 남게 되는 세대들은 현재의 짐을 지게 될 미래의 2030세대이다.
2). 기득권 세력과 다른 2030세대
현재 2030세대들은 기득권 세력들을 결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고 있다.
기존 정당의 논리와 방식에 익숙하지 않다.
공정, 기회, 삶의 질, 혁신 4가지 키워드에 답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뿐 아니라 여야 모두 앞으로 설 자리를 잃을 수 밖에 없다.
2. 프랑스처럼 신당이 필요할까?
1). 에마뉘엘 마크롱의 등장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마크롱은
'앙마르슈(En Marche!)'라는 신생 정당을 이끌고 돌풍을 일으켰다.
기성 정당에 대한 실망과 염증이 젊고 새로운 정치인을 선택하게 만든 것이다.
한국도 비슷하다.
기존 양당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태.
국민의힘의 위기는 곧 한국 정치 전체의 위기로 연결된다.
2). 이제는 '기득권의 교체'가 필요한 시점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는 말은 단지 좌우 구도를 바꾸자는 뜻이 아니다.
낡은 리더십, 내부 줄 세우기, 감정적 프레임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3. 국민의힘이 처한 구조적 위기
1). 총선 참패 이후 '정체성 실종'
더 이상 보수도 아니다. 혁신도 없다.
당이 나아가야 할 비전은 사라졌고, 정책적 색깔도 불투명하다.
대통령과의 관계,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 다음 총선 전략 등 모두가 회피하고 있는 질문이다.
2). 외부 인사 영입이 능사인가?
혁신을 외부에서 찾는 건 한계가 있다.
결국 당을 바꾸는 건 내부의 용기와 리더십이다.
하지만 지금의 국민의힘에는 갈등을 조율하고 새 비전을 제시할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4. 정말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시점
한국 정치도 더 이상 이념 대립 중심의 구도가 아니다.
청년, 경제, 기후, 디지털 변화 등 실질적 삶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기존 정당의 문법으로는 어렵다.
국민의힘의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다.
이제는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리는 시점에 도달했다.
마무리 - 몰락이 아니라 쇄신이어야 한다
국민의힘이 살아남고 싶다면,
'누가 대통령을 더 잘 보필하느냐' 같은 낡은 질문에서 벗어나,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다시 물어야 한다.
그리고 진짜 혁신은 내부 갈등을 잠재우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넘어서서 완전히 다른 정치 문법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프랑스는 마크롱으로 새로운 정치를 실험했고,
한국은 아직도 낡은 정당 구조에 묶여 있다.
다음 선거에서는 정말 '젊고 신선한 바람'이 등장할 수 있을까?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