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의 삼복더위 초복, 중복, 말복 유래 및 뜻
여름이면 어김없이 달력 속 '초복·중복·말복' 세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이 시기만 되면 삼계탕집에 줄이 늘어나고, 마트엔 '복날 특가 보양식'이 쏟아진다.
그런데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든다.
왜 여름의 복날엔 꼭 삼계탕을 먹을까?
복날의 초복·중복·말복은 무슨 의미일까?
이번 글에서는 복날의 유래와 삼복의 정확한 뜻,
그리고 삼계탕이 복날 대표 음식이 된 배경을 자세히 풀어본다.
1. 복날이란?
1). '삼복(三伏)'이라는 이름의 의미
복날은 매년 여름에 찾아오는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 세 날을 말한다.
이 세 날은 음력에 따라 정해지며, 일 년 중 가장 무덥고 습한 시기로 알려져 있다.
복(伏)은 '몸을 낮추고 숨다'는 뜻.
무더위에 만물이 열기를 피해 숨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 '복날'의 영어 표기
복날은 영어로 지정된 문구가 따로 없다.
크게 2가지로 쓰이고 있다.
SAMBOK Days
- 한국 전통 절기명을 그대로 표현
Three 'Dog Days' of Summer
- 미국에서 쓰는 표현 'Dog Days'의 개념과 유사하게 번역하여 쓰기도 한다.
- Dog Days :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의 뜻
- 'Dog'이 들어갔다고 하여 보신탕과 혼선해서는 안된다.
2. 초복·중복·말복은 언제일까?
삼복은 음력 기준의 '경일(庚日)'을 바탕으로 정해진다.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 삼복 보는 방법
- 초복 : 하지(夏至) 후 세 번째 경일
- 중복 : 초복 후 열 번째 경일
- 말복 : 중복 후 열 번째 경일
2). 2025년 양력 기준 삼복 날짜
- 초복 : 7월 20일(일요일)
- 중복 : 7월 30일(수요일)
- 말복 : 8월 09일(토요일)
3). 2026년 양력 기준 삼복날짜
- 초복 : 7월 15일(수요일)
- 중복 : 7월 25일(토요일)
- 말복 : 8월 14일(금요일)
3. 복날의 유래는 어디서 왔을까?
복날의 개념은 중국 도교 철학과 음양오행설에서 유래했다.
무더운 시기에 양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음(陰)의 기운이 서서히 시작되는 시점을 삼복으로 정했다.
이 전통은 삼국시대 또는 고려시대에 한국으로 전래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4. 초복·중복·말복, 각 날의 의미는?
| 구분 | 의미 | 풍속 |
| 초복 | 무더위의 시작 | 몸보신 및 보양식 섭취 시작 |
| 중복 | 무더위의 절정 | 가장 더운날, 높은 체력 소모 |
| 말복 | 무더위의 마지막 | 마지막 여름 보양, 가을 준비 |
삼복은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여름철 건강관리 지혜가 담긴 시기다.
5. 왜 삼계탕이 대표 음식일까?
삼계탕은 단지 '맛있는 여름 음식'이 아니다.
복날의 대표 음식이 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1). 보양식으로 완벽한 구성
- 닭고기 : 소화 잘 되는 고단백
- 인삼, 마늘, 대추 : 원기 회복
- 찹쌀 : 에너지 보충
- 뜨거운 국물 : 이열치열(以熱治熱) 철학 실천
*이열치열(以熱治熱) : '열로써 열을 다스린다', 무더운 여름일수록 더운 음식을 먹거나 몸을 움직여서 땀을 내야 한다.
삼계탕은 더위를 이기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한 그릇에 담은 음식이다.
2). 전통과 대중성의 균형
- 조선 후기 '영계백숙'에서 유래
- 일제강점기엔 '계삼탕'으로 등장
- 1970년대 이후 '삼계탕' 이름으로 정착
- 외식 산업 발전과 함께 '복날 = 삼계탕' 문화 확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부담 없는 맛 덕분에 삼계탕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날 음식이 되었다.
6. 복날, 다른 음식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1). 한국 복날 대표로 즐겼던 음식 리스트
한국의 과거 복날에는 다양한 보양식을 즐겼다.
한국 복날 대표로 즐겼던 음식
| 음식 | 특징 | 한계 |
| 보신탕 | 한국의 전통 양기 음식 | 현대 사회에서 가치 논쟁 |
| 장어구이 | 스태미나 강화 | 가격 부담, 호불호 존재 |
| 흑염소탕 | 강력한 보양 효과 | 비린내 및 대중성 낮음 |
| 전복죽, 갈비탕 | 부드럽고 영양 풍부 | 조리 번거로움 |
2). 삼계탕이 된 이유
결국, 삼계탕이 대표가 된 이유는
부담 없는 맛 + 조리 편의성 + 마케팅 효과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7. 요즘 복날, 삼계탕 말고 뭐 먹을 수 있을까?
최근에는 복날 음식을 다양하게 즐기는 추세다.
기호와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복날 인기 보양식 트렌드
- 장어덮밥, 오리백숙
- 전복솥밥, 한우곰탕
- 버섯전골, 두부스테이크 (비건 보양식)
- 냉채족발, 냉면 + 수박 (더위 해소식)
결론 요약 - 삼복더위에 내 몸과 입맛에 맞는 것이 '보양식'
| 항목 | 내용 |
| 복날의 뜻 | 초복, 중복, 말복을 통칭하는 여름 절기 |
| 유래 | 중국 도교 사상, 음양오행설에서 전래 |
| 삼복의 뜻 | 무더위를 피해 기운을 '보'하는 시기 |
| 삼계탕을 먹는 이유 | 영양학적 균형, 대중성, 역사적 정착 |
| 대체 음식 | 장어, 전복, 오리 등 다양하게 존재 '선택 자유' |
*보 : 영양분이 많은 음식이나 약을 먹어 몸의 건강을 돕는
그럼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