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먹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정보
감기 바이러스의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콧물 한 방울, 목 간질간질, 몸살 기운이 느껴질 때 사람들은 약국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과연 이건 ‘바로 약을 먹어야 할 상황’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 증상이 느껴지면 자동적으로 약을 찾는다.
하지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감기약은 감기를 ‘치료’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1. 감기약은 감기 ‘치료제’가 아니다
일반 감기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죽이지 않는다.
우리가 먹는 감기약은 어디까지나 증상을 완화시켜줄 뿐이다.
열, 기침, 콧물, 두통 같은 증상을 줄여줘서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역할을 한다.
감기약은 증상의 소음만 줄여줄 뿐, 원인은 몸이 해결한다.
2. 왜 감기 치료제는 없을까?
감기는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대표적으로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1). 바이러스 종류가 너무 많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200종이 넘는다.
이 모든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공통 감기 치료제’를 만들기란 매우 어렵다.
2). 경제성이 낮다
감기는 대부분 3~7일이면 저절로 낫는다.
이 때문에 제약사 입장에서도 개발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다.
결국 치료제를 개발하지 않고, 증상완화용 감기약만 존재하게 된 것이다.
3. 그럼 약을 먹지 않아도 될까?
정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감기는 결국 내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없애면서 낫는 병이다.
약이 없어도 대부분 1~2일 푹 쉬면 증상이 완화된다.
감기를 낫게 하는 건 약이 아니라 당신의 면역력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다면 감기약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발열, 두통, 관절통, 오한, 가래가 많을 때는 약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4. 종합감기약, 다 좋은 걸까?
대부분 약국에서 구입하는 종합감기약은 다양한 성분이 한 캡슐에 들어 있다.
문제는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증상까지 약으로 섭취하게 된다는 점이다.
1). 종합감기약 1캡슐의 구성
- 아세트아미노펜 : 해열ㆍ진통 작용
- 구아이페네신 : 기침ㆍ가래 완화
- 슈도에페드린염산염 : 코막힘 억제
- d-메틸에페드린염산염 : 기관지 확장
-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 기침 억제
- 트리프롤리딘염산염수화물 : 알레르기성 비염 완화
예를 들어, 기침이나 코막힘 증상이 없는데 종합감기약을 먹으면 불필요한 성분까지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5. 감기약, 언제 먹는 게 좋을까?
감기약은 증상이 시작된 후, 하루 정도 푹 쉰 다음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1). 감기약 복용이 유익한 경우 (2일 이상 지속될때)
- 발열이 38도 이상으로 지속될 때
- 오한, 몸살, 두통이 강하게 느껴질 때
- 가래가 심하고 기침이 멈추지 않을 때
- 코막힘이 심해 수면에 지장을 줄 때
이 경우 감기약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누그러뜨려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하지만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면, 약 없이 수분 보충과 휴식만으로도 충분하다.
6. 약보다 먼저 해야 할 3가지
1). 수분 섭취
- 감기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 따라서 물을 자주 마셔서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휴식
- 몸이 피로하면 면역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 1~2일 정도 푹 자고 쉬는 것이 감기를 가장 빠르게 낫게 하는 방법이다.
3). 따뜻하게 입기
-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 세포 활동도 떨어진다.
- 얇게 여러 겹을 입어 체온을 유지하자.
마무리 - 감기약은 선택, 감기 회복은 몸의 몫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닌 보조제일 뿐이다.
내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 감기를 이기게 하도록 돕는 것이 진짜 해법이다.
필요할 때만, 정확한 증상에 맞는 약을 적절히 복용하는 것이 건강한 선택이다.
약은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감기를 이기는 건 결국 당신의 몸이다.
그럼 끝